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지칭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어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북한을 우선적 위협으로 언급한 것처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위협에 관해 언급한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북핵은 당시에) 엄청난 위협이었고 이제 그는 핵보유국이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그와 잘 지냈고,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두고 “핵무기를 가진 나라와 잘 지내면 좋은 일”이라고 언급해 왔지만, 명시적으로 핵보유국으로 거명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에서 비핵화 원칙이 후퇴하고 핵군축 협상이 대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