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타블로이드지와의 사생활 침해 소송 과정에서 거액의 합의금을 받기로 했다.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대중지 더선 등을 소유한 뉴스UK(과거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스’·NGN)가 해리 왕자에게 ‘여덟자리’ 수준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운드화로 여덟자리면 최소 1000만파운드인데, 이는 한화로 약 177억원이다.‘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NGN은 해리 왕자의 모친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에 대한 사생활 침해도 인정하며 사과했다.NGN은 이날 서면으로 “더선이 1996∼2011년 사설탐정들의 불법적 행위를 포함한 일로 해리 왕자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을 전적으로, 분명하게 사과한다”며 “또한 뉴스 오브 더 월드 기자와 사설탐정들의 전화 해킹, 감시, 사적 정보 오용에 대해 전적으로 분명하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다이애나빈과 해리 왕자의 사생활, 특히 어린 시절 사생활을 광범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23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나란히 출석했다. 두 사람은 12·3 비상계엄이 ‘경고성’에 불과했고 계엄포고령이 실행 가능성이 없는 상징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계엄 이후를 대비한 예비비 마련, 비상입법기구 설치 등을 준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모순을 드러냈다. 국회 투입 병력에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지칭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을 열고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은 12·3 계엄 사태 주동자로 계엄포고령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 측은 변론에서 12·3 비상계엄이 경고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조대현 변호사는 “비상계엄은 반나절 계엄이었고 경각심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회가) 반나절 이내에 해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포고령에 대해선 “국회 활동을 ...
“이른바 ‘갈비뼈 사자’로 이슈가 됐던 ‘바람이’의 새끼, 실내 동물원에서 갇혀 지내던 백호, 있던 동물원이 폐원하면서 오갈 데 없어진 하이에나, 우리 동물원 앞에 버려진 햄스터, 토끼, 뱀, 사막여우....”동물들을 어디서 구했냐는 질문에 강릉 ‘쌍둥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남우성씨(33)는 지난 2일 이렇게 답했다. 그는 유기 동물이나 ‘구조’한 동물들 위주로 동물원을 채운 이유에 대해 “아이(동물)들이 모두 안락사당하게 둘 수는 없지 않으냐, 그렇다고 돌봐줄 데도 마땅치 않은 것 같아서···”라고 했다.과거 가족 나들이의 단골 명소였던 동물원에 대한 시선은 이제 사뭇 달라졌다. 동물을 ‘전시물’ 취급하는 사육 환경, 학대에 가까운 비좁은 우리 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커지면서다.하지만 남씨의 동물원은 이런 비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의 동물원이 방치되고 버려진 동물들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는 웬만한 공립 동물원 못지않다. 동물원 대지만 1만3000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