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패스 사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시민들은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미국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이 한국에서 재연됐다며 충격에 빠졌다.시민들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무차별 난입해 건물 외벽과 창문, 사무실을 파괴하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법원 내부를 활보하는 장면을 접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직장인 이승훈씨(46)는 “서울 한복판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하던 폭동이 일어난 걸 보니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극우세력이) 트럼프 지지자들과 똑같이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2021년 1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백악관 인근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애국자”라고 부르면서 “올바른 일을 할 용기를 내자”고 선동했다. 결국 이들은 1월6일 의회의 대통령 당선인 인준을 ...
경북도는 구미 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이 농장은 종오리(알을 낳기 위해 키우는 오리) 7000여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농장주는 전날 산란율이 감소하자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 후 정밀검사를 한 결과 H5형 항원이 나왔다.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정까지는 1∼3일 걸릴 예정이다. 지난 21일 기준 전국 농장에서 5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12월11일 영천 닭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방역 당국은 농장에 대해 사람과 차량 등 출입을 통제하고 오리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역학조사와 방역대 이동 제한, 긴급 전화 예찰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고 계속되는 강추위로 소독 여건이 나빠져 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부 산하 기관과 공기업 인사에 속도를 붙이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알박기 인사’ 비판이 제기된다.22일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측은 정부로부터 상임감사위원 교체 절차를 진행하라는 통보를 받고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 이들 기관에선 감사 선임 일정을 조율하고 있거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공기업에선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감사가 임기 만료 등으로 교체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 이후 인사가 지연됐으며, 선임 절차가 재개된 뒤에도 추천된 인사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공전됐다. 탄핵 국면에 들어서자 업계에선 다음 정권에서의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현 정부가 인사에 속도를 붙인 것이다.공공기관 인사는 정치권의 이해관계와도 맞물린 사안인데, 불확실한 상황에 인사가 재개되다 보니 일각에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