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가 언론사 기자까지 포함된 ‘취업제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을 두고 “너무 광범위하게 (정보 수집이) 됐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쿠팡 측이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한 건 처음이다.정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 자료와 관련해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판 보도를 한 언론과 블랙리스트 제보자에 대한 소송도 취하하겠다고 했다.정 대표는 다만 “저희들이 말하는 리스트는 저희 회사에 와서 근무하다가 절도나 성추행, 폭행을 했거나 이런 분들을 (담고 있다)”고 했다. 기자 등을 리스트에 포함한 것만 사과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취업 제한 리스트를 만든 부분은 사과하지 않은 것이다.지난해 2월 MBC는 쿠팡 물류센터 운영 자회사인 쿠팡CFS가 2017년 9월부터 6년에 걸쳐 물류센터를 거쳐간 1만6450명의 재취업...
오세훈 서울시장이 규제철폐 6호로 발표한 입체공원 도입 후보지를 방문했다.오 시장은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 130번지 일대 재개발 현장을 찾았다. 오 시장은 주민 100여명과 함께 재개발 현장 곳곳을 방문하고 입체공원 적용에 필요한 요건을 살핀 뒤 애로사항도 들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이곳은 지난달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동서 간 지형 고저 차가 25m에 이르고 북쪽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일조권 문제로 건물 높이에 제약이 생겨 추진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들었다.서울시는 이곳을 입체공원 도입 후보지로 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대규모 개발 시 의무적으로 기부채납해야 하는 공원의 종류에 입체공원을 추가할 수 있게 규제를 풀기로 했다. 그간 면적 5만㎡ 또는 주택 1000가구 이상인 대규모 정비사업 시에는 부지면적의 5% 이상,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으로 확보해야 했는데, 건축물이나 인공지반 상부에 조성하는 입체공원도 평면공원처럼 인정하기로 ...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개선 방안을 내놨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방위각 시설 지지대를 지하에 묻고, 활주로 안전구역을 국제 권고 수준으로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다음달 설계를 발주해 상반기 중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방위각 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전국 14개 공항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무안공항을 포함한 7개 공항에서 개선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들 공항은 종단안전구역 바깥에 있는 방위각 시설이 비바람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콘크리트 지지대를 사용했는데, 그러다보니 과주(오버런)한 항공기가 이에 부딪혀 충돌할 위험이 있었다.정부는 개선 방안에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방위각 시설 기초대는 ‘지면 아래’에 설치돼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라도 높이 7.5㎝를 넘어선 안 된다. 또 기초대와 안테나를 연결하는 지지대는 ‘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