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20일 오전 민원인들이 폭력 사태 이후 정상업무를 시작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드나고 있다. 2025.1.20. 정지윤 선임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국제 시험 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인 ISO/SAE 21434 기반의 CSMS 레벨3를 인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조기에 인식해 조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2023년 5월 SK온이 국내 배터리 업계 중에서 최초로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바 있다.레벨2가 설계에서 생산 과정까지 철저한 보안 체계가 구축돼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라면, 레벨3은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면서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인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9개월 만에 레벨3 인증 달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CSMS 레벨3...
적어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 정치는 국제 연대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졌다. 한 국가나 민족의 경계 안에 있는 특정 인종 등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존재를 배제하고 자기 집단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이념이 협력을 위해 때론 양보도 해야 하는 국제 연대로 나아간다고 상상하기 어렵다. 현실에서도 극우 이념은 대체로 그 나라 안의 움직임으로 그쳤다.하지만 언젠가부터 극우도 국제 연대를 표방했다. 그 시작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브렉시트 투표였다. 자국 우선주의와 인종주의 등 소수자 혐오가 결합된 극우 정치세력이 유럽과 미국 정치에서 어느 때보다 힘을 얻었다. 극우들은 자신들을 국가보수주의자(National Conservative)로 명명하고 국제회의를 열기도 했다. 국내 한 보수 언론은 그런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꽤 많아졌으니 이제 자신을 극우라고 부르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우는 본질적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 우선주의여서 연대의 기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