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체류 기간이 임박했거나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손가락을 절단하는 등 수법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해 체류 허가를 연장하고 보험금을 타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A씨(40대)와 산업재해 보험금을 가로챈 외국인 13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2022년 8월부터 2년간 국내 식당, 공사 현장 등에서 일하던 외국인 중 체류 기간이 다 됐거나 불법 체류자들을 상대로 고의로 신체를 훼손한 뒤 산업재해를 당한 것처럼 꾸며 요양신청서를 제출해 공단으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A씨는 산재 승인을 받기 위해 외국인들에게 직접 흉기나 둔기로 손가락을 내리쳐 절단하라고 지시했다.허위 사업장을 만들어 가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두고 산재를 당했다고 신고하는 수법 때문에 공단이 진위를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산재가 인정된 외국인들은 산재 비자(G-1-1)를 받아 체류 기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에 출석할 때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윤석열”을 외치고, 오열하고, 일부 지지자들은 도로에 난입해 호송차를 막아서기도 했다.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 후에 지지자들은 더 불어났다. 윤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10여명이 무단으로 법원에 침입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법원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2000여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