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률사무소 지난 8일 경북 구미 지산샛강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겨울철새인 큰고니 한 개체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지산샛강 인근 농수로에서 전선 충돌 사고로 척추·다리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큰고니 한 개체가 발견됐다. 이 큰고니는 한 민간단체에 구조됐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동물병원에 갈 수 없으니 내버려두라’는 구미시청 측 지시로 강에 다시 던져졌고, 결국 폐사하고 말았다.언뜻 해프닝처럼 보이는 이 큰고니 사망 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신주 사이 전선이 조류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비행 경로에 놓인 전선을 미쳐 보지 못한 조류들이 고속으로 전깃줄에 충돌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운 좋게 사람 눈에 띄어 구조된 뒤 치료를 받고 방사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부상을 입은 채 목숨을 잃게 된다. 실제 큰고니 월동지인 지산샛강에서는 구조됐다가 어이없이 다시 방사되면서 폐사한 개체를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실내 공간에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이번 취임식은 원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고, 초청받은 이들은 의사당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이나 인근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봤다.김 부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Starlight) 무도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취임식 3개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이른바 ‘VIP’(Very Important People)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다.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겸한 공식적인 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추격당한 현상과 관련해 “탄핵 이후 여유 있게 국정을 리드하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수 지지층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국민들의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사단법인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이 주최한 영화 ‘하얼빈’ 상영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여야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문제를 두고는 “민주당이 탄핵 소추 이후 조금 여유 있게 국정을 리드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실망감이 있는 것 같다”라며 “‘윤석열 정권처럼 서두르고, 국민 생각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이라는 실망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