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량에 올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했다. 경호처 차량이 호송차량을 호위했다. 출발이 예정보다 늦어져 경찰의 교통통제를 받으며 법원으로 향했다.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고 밝혔다.윤 변호사는 “법정에 직접 출석해 당당하게 대응하는게 좋다는 변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출석하시기로 결심하셨다”며 “특히 대통령의 명을 받아 계엄 업무를 수행하거나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한 장관, 사령관 등 장군들, 경찰청장 등이 구속된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법정과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설명해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중반대로 낮추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론이 힘을 얻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는데도 정부는 뾰족한 경기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내에서도 예산 조기 집행을 전제로 추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가 읽힌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정치권이 오는 3~4월쯤 ‘대선용 추경’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에서 예산 조기 집행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 1.9%에서 1.6~1.7%로 낮추면서 추경 편성을 촉구했지만, 정부·여당은 ‘선 예산 집행·후 추경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빚내서 하는 추경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은 조치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제안하며 정치권...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운영하는 ‘워터’가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 입점을 기념해 회원가 기준 kWh(킬로와트시)당 294원으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국내 재생에너지 투자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산하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인 워터는 이날 충북 충주 천등산휴게소 양방향에 신규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했다.워터 측은 “민자 고속도로에 입점한 적은 있지만,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94원은 국내 급속 충전 요금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환경부의 347.2원보다 15% 저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속도로 휴게소 외 충전소에서는 기존과 같이 회원가 기준 kWh당 급속 320원, 완속 250원으로 판매한다.천등산휴게소에는 350㎾(킬로와트) 초급속 충전기 2기와 200㎾ 급속 충전기 1기가 설치됐다. 200㎾ 급속 충전기는 북미 충전 규격(NACS)과 DC 콤보 방식을 모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