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대통령경호처 간부들이 휴대전화 없이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이들이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휴대전화 없이 출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휴대전화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무기 사용까지 거론하면 극렬하게 저항하라고 지시한 경호처 내 강경파라고 알려졌다. 반면 온건파라고 알려진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해 현재 포렌식이 진행 중이다.이들의 휴대전화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는지 등을 밝힐 핵심 증거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이 휴대전화를 윤 대통령 관저나 대통령실 등 경호처 내부에...
유엔 특별보고관들이 경기 동두천시의 옛 성병관리소 건물 철거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으나 정부는 “예정대로 철거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버나드 뒤하이메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 산드라 잔타키 문화적 권리 영역에 관한 특별보고관, 림 알살렘 여성에 대한 폭력 및 그 원인과 결과에 관한 특별보고관이 한국 정부에 보낸 서한과 이에 대한 정부 답변이 지난 15일자로 유엔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15일 한국 정부에 동두천 성병관리소의 철거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이들은 “동두천 성병관리소는 역사적 기억의 현장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다”며 “박물관 등으로 전환해 모든 시민이 해당 장소의 의미와 인권침해의 역사를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 당사자·지원 시민사회단체들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해왔고 의견 수렴 절차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정보 제공을 요청한다”고 했다.정부는 답변서에서 “동두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