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상 새해를 맞으며 굳게 다짐했던 살을 빼겠다는 결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빛이 바랠 위험에 처한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신문 어느 면을 봐도 속 시원한 소식은 찾기 어려워 답답하니 ‘먹는 게 남는 것’이란 과거의 금과옥조를 다시 떠올리기 쉽다. 그동안 줄여왔던 식사량이 있으니 하루 정도는 먹고 싶은 음식을 양껏 먹는 ‘치팅 데이’로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유혹도 슬금슬금 밀려온다. 그러나 적어도 ‘남은 인생에서 오늘이 최고로 뚱뚱한 날’이 되게 하고 싶다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이미 비만 또는 과체중이거나, 비록 체질량지수(BMI)만으로는 정상에 해당하더라도 체지방 비율이 적정 수준을 넘겼을 경우엔 몸에 붙은 지방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체지방은 크게 나누면 몸 곳곳의 피부 아래 자리잡은 피하지방과 복강 내 장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으로 구분한다. 피하지방은 배 외에도 팔이나 허벅지, 얼굴 등에 고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