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간소송변호사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가 언론사 기자까지 포함된 ‘취업제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을 두고 “너무 광범위하게 (정보 수집이) 됐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쿠팡 측이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한 건 처음이다.정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 자료와 관련해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판 보도를 한 언론과 블랙리스트 제보자에 대한 소송도 취하하겠다고 했다.정 대표는 다만 “저희들이 말하는 리스트는 저희 회사에 와서 근무하다가 절도나 성추행, 폭행을 했거나 이런 분들을 (담고 있다)”고 했다. 기자 등을 리스트에 포함한 것만 사과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취업 제한 리스트를 만든 부분은 사과하지 않은 것이다.지난해 2월 MBC는 쿠팡 물류센터 운영 자회사인 쿠팡CFS가 2017년 9월부터 6년에 걸쳐 물류센터를 거쳐간 1만6450명의 재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