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공천 거래 의혹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소통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를 검사가 폐기하라고 시켰다는 주장을 내놨다. 명씨의 변호인은 수사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20일 오후 3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이 사건으로 기소된 5명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은 명씨는 “검사가 나에게 ‘(휴대전화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해라. 우리도 전화기 반납하면 솔직히 부담스럽다’라고 했다”며 “검사가 폰을 폐기하라고 하면 되느냐”고 주장했다.명씨는 또 “검사가 ‘나는 아이폰을 쓰고, 비밀번호도 16자리다. 다음에는 그렇게 해라’라고 말했다”며 “검사의 이 발언은 영상 녹화돼 있고, 내 변호사 2명이 모두 입회해서 같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명씨 측 변호인은 “검사가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 언론에 입장문을 내거나 공개하겠다”며 “수사검사를 공수처에 고발...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일으켜 현행범 체포된 가담자 90명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 내에 난입한 유튜버는 3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중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서울경찰청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안팎에서 벌어진 집단 불법행위로 총 90명을 현행범 체포해 19개 경찰서에서 이들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경찰이 현행범 체포한 90명 중 서부지법에 침입한 46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저지하는 데 가담한 10명,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법원 담을 넘어선 이들 중 혐의가 중한 10명 등 총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중 5명은 전날 서부지검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현행범 체포된 90명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030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