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탐정사무소 롱패딩이 제철을 맞았다. 붐비는 전철 안에서 롱패딩 사이에 끼어 있으면 묘한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낀다. ‘나만 이렇게 추운 게 아니구나’ 이불 같은 옷으로 칭칭 싸맨 사람들의 부푼 덩어리는 전철이 흔들릴 때마다 에어백처럼 서로를 버텨준다. 다른 계절과 달리 서로 부딪쳐도 불쾌감이 적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의 감상이고, 패딩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패딩점퍼의 겉감은 얇은 폴리에스터 재질로 마찰에 약하다. 날카로운 단면이나 뾰족한 물체에 걸리면 순식간에 찢어진다. 가격을 생각해서 모른 체하고 싶어도, 문밖을 나서면 왠지 구멍 난 부분만 시린 느낌이다. 유료로 A/S를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모든 브랜드가 흔쾌히 수선을 맡아주지는 않는다. 구멍 하나 때문에 3년 전 영수증을 찾아 헤매느니, 그냥 직접 수리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롱패딩의 나라’ 한국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패치를 판매한다. 다만 이것은 패딩에만 붙일 수 있고 색상이 미묘하게 달라 거슬린다. 완벽하지 않...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초미세먼지(PM2.5) 고농도 현상이 목요일인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인 24일부터 대기질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강원 영동, 광주·전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23일에도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초미세먼지 농도가 며칠째 나쁜 것은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축적되는 데다 국내 발생 미세먼지,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21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다. 수도권(인천 강화권역 제외)과 충남 북부권역, 충북 북부·중부권역, 세종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수도권과 충남에선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 남부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량에 올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했다. 경호처 차량이 호송차량을 호위했다. 출발이 예정보다 늦어져 경찰의 교통통제를 받으며 법원으로 향했다.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고 밝혔다.윤 변호사는 “법정에 직접 출석해 당당하게 대응하는게 좋다는 변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출석하시기로 결심하셨다”며 “특히 대통령의 명을 받아 계엄 업무를 수행하거나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한 장관, 사령관 등 장군들, 경찰청장 등이 구속된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법정과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설명해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