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0~4000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월~금)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1월 13일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일이 다가왔습니다. 내일일까, 모레일까. ‘임박’ ‘초읽기’라는 긴박한 단어에도 무뎌지고 있는 날들입니다. 일요일인 지난 1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 취재를 담당한 사진기자가 흐릿한 사진 몇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자는 경호처 직원들이 헬멧과 전술복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기존의 복장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등 뒤에는 총기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경호처 직원의 바뀐 복장은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고조되는 긴장감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사진이 찍힌 관저 내 위치는 외부에서 찍을 수 있는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흑인교회에서 한 마지막 연설을 통해 “나라의 영혼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 진행 중”이라며 “희망을 붙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1940년 사망한 민권운동가 마커스 가비 등 5명을 사면하고 2명을 감형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흑인교회인 로열미셔너리 침례교회를 방문해 예배로 하루를 시작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년 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지역으로, 그에게 백악관으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1973년 초선 연방 상원의원(델라웨어) 임기를 시작한 이래 52년간 정치 여정에서 가장 빛났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곳에서 임기 사실상 마지막 날을 보낸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예배 중 연설에서 “이 나라의 영혼을 되찾기 위한 투쟁은 힘이 드는 데다, 현재 진행형임을 우리는 안다”며 “지금은 위험과 가능성의 경계에 있다. 그러나 믿음은 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법원 정문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해 법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탑승했다고 추정되는 법무부 호송차량은 이날 오후 1시55분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열리는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해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곧장 법정으로 이동했다.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서부지법에서 차은경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은 김홍일·윤갑근·송해은·석동현·차기환·배진한·이동찬·김계리 변호사 8명이 출석했다.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될 당시 입었던 정장 차림 그대로 출석해 법정 중앙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도 정장을 입고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의 변호인 윤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