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 온라인 청구·결제 서비스 ‘결제선생’은 일반 소비자에겐 생소할지라도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 결제선생은 학원비를 온라인으로 카드 결제할 수 있도록 청구서를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페이민트가 운영한다. 페이민트는 학원가를 중심으로 7만개가 넘는 가맹점과 거래하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이전에는 학원비 할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학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아이에게 카드를 맡겨야 했는데, 결제선생 서비스가 생기면서 결제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온라인 카드 결제가 이미 일상화된 사회에서 결제선생이 새삼 호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의 온라인 결제·정산 서비스와 달리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이 카드 수수료와 별개로 PG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0.3%가 절감된다는 장점 때문이다. 기존에는 PG사가 하위 가맹점에게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카드사로부터 대금을 받아 정산하는 역할을 수...
“이른바 ‘갈비뼈 사자’로 이슈가 됐던 ‘바람이’의 새끼, 실내 동물원에서 갇혀 지내던 백호, 있던 동물원이 폐원하면서 오갈 데 없어진 하이에나, 우리 동물원 앞에 버려진 햄스터, 토끼, 뱀, 사막여우....”동물들을 어디서 구했냐는 질문에 강릉 ‘쌍둥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남우성씨(33)는 지난 2일 이렇게 답했다. 그는 유기 동물이나 ‘구조’한 동물들 위주로 동물원을 채운 이유에 대해 “아이(동물)들이 모두 안락사당하게 둘 수는 없지 않으냐, 그렇다고 돌봐줄 데도 마땅치 않은 것 같아서···”라고 했다.과거 가족 나들이의 단골 명소였던 동물원에 대한 시선은 이제 사뭇 달라졌다. 동물을 ‘전시물’ 취급하는 사육 환경, 학대에 가까운 비좁은 우리 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커지면서다.하지만 남씨의 동물원은 이런 비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의 동물원이 방치되고 버려진 동물들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는 웬만한 공립 동물원 못지않다. 동물원 대지만 1만3000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