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티비연동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 측은 18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2차, 3차 계엄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영장심사가 열린 서울서부지법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께서는 사실관계나 증거 관계, 법리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하게 답변하셨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재범’(2차 계엄) 위험성을 제시한 데에 대해선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분명히 설명했다”며 “재범이란 2차, 3차 계엄을 한다는 것인데 국회의 해제요구 의결이 있자마자 바로 군을 철수시켰다. 2차, 3차 계엄할 것 같으면 군을 철수시킬 리가 없다.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심사를 열어 6시50분 종료했다. 휴정 시간 20분을 제외하면 4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3...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들은 미 정치권에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등 한국 정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출국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12·3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20일(현지시간) 열린다. 윤 의원은 여야 의원 7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대표단에는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김기현·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조정식·김영배·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한다.이들은 22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스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광폭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등 여파로 정부 차원의 대미 창구가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7∼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한 국내 기업인들은 미국 정·재계 인사 또는 트럼프 2기 내각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신호탄을 쏜 인물은 쿠팡 창업자 김 의장이다. 김 의장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차기 내각 인사들과 일대일로 만났다. 리셉션 참석자 중 한국 관련 기업인은 김 의장이 유일했다. 그는 같은 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주최한 만찬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