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학교폭력변호사 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기물이 파손된 서울서부지법 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생각보다 참혹하다”며 “법치주의에 관한 전면적인 부정행위이자 형사상으로 보더라도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천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TV를 보면서 현장상황을 확인했는데 30년 간 판사 생활을 하면서 이와 같은 일은 예상할 수 없었고 일어난 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처장은 “비상계엄부터 탄핵까지 국민 여론이 많이 분열된 상황은 알지만 모든 것은 헌법이 정한 사법절차 내에서 해야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충격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속히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와 우리 법치주의가 굳건하게 작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서부지법 건물 내부를 다 살펴본 천 처장은 “법원 내부 기물파손이나 이런 부분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참혹하다”며 “1층 (민원)접수실뿐만 아니라 여...
삼성전자가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면 스마트폰을 최대 절반 가격에 다시 사들여주는 사실상의 반값 휴대폰 서비스를 선보인다. 비싼 스마트폰 앞에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기기 교체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300만원이 넘는 안마의자를 월 4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내수 불황으로 지갑 사정이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목돈 부담을 줄인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2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최대 50% 잔존 가격 보장’이 핵심이다. 예컨대 약 160만원대로 예상되는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을 자급제를 통해 구입한 소비자가 12개월간 월 5900원의 구독료를 내면서 사용한 뒤 반납하면, 삼성전자는 단말기 가격(삼성닷컴 기준)...
여성의 시간당 임금이 남성과 비교해 7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10년 새 격차가 커졌다.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16일 공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보면 2023년 기준 전체 여성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502원으로 남성 노동자(2만6042원)의 71%였다. 이 비율은 2013년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도(70%)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지난 10년 동안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비정규직 남성 대비 비정규직 여성의 시간당 임금 비율은 2013년 74.6%에서 2023년 73.5%로 떨어졌다. 2013년 격차가 3300원이었던 것이 2023년에는 5393원으로 늘어났다. 정규직의 이 비율은 2013년 65.6%에서 2023년 73%로 개선됐다.지난 10년간 여성 고용률은 대체로 상승했다. 2023년 여성 고용률은 54.1%로 지난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