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북한이 벨라루스 측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미국의 대외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가 협조문제 토의를 위해 민스크(벨라루스의 수도)에 최고위급 상봉을 제안했다는 벨라루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러시아) 타스통신의 보도에 대해 평가한다면 최소한 내가 알고 있기에는 그러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17일 타스통신 보도에 의하면 벨라루스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나라들이 민스크에 협조 문제 토의를 위한 최고위급 상봉을 조직할 것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라며 “하지만 보도문의 문맥을 그대로 이해한다면 벨라루스 측의 요망이 제대로 반영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타스통...
대만 정부가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인권단체는 사형 집행에 대해 “부끄러운 좌절”이라며 비판했다.17일 대만 연합신문망은 전날 정밍치엔 대만 법무부 장관이 2017년 강간과 살인 2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황린카이(32)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황씨에 대한 사형은 16일 밤 총살형으로 집행됐다.이번 사형 집행은 라이칭더 총통 집권 이후 처음이며, 2020년 4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앞서 민진당이 2016년에 집권한 이후 사형 집행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황씨는 2013년 10월 신베이에서 전 여자친구 왕모씨를 성폭행하고 왕씨와 왕씨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2017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왕씨의 아버지는 “오늘(17일)이 딸의 생일”이라며 법무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연합신문망이 전했다. 대만 제1야당 국민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형 집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형 폐지를 위한 대만 연합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