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풀무원이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신고한 직원을 ‘허위 신고’ 등의 이유로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풀무원은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충북 청주 소재의 풀무원 사업장에 근무하던 A씨가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에서 “풀무원의 A씨 해고는 부당해고임을 인정한다”며 “A씨를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동안 정상근무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지노위 판정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풀무원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해 5월 소속 팀장과 실장 등으로부터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며 회사에 신고했다. 풀무원은 조사 끝에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사회통념상 적정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며 A씨의 신고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풀무원은 이후 A씨의 비위행위를 조사했고 지난해 7월 A씨를 해고했다. 풀무원 측은 괴롭힘 허위 신고와 신고 과정에서의 위증 종용, 잦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하기로 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이른 아침부터 삼엄한 분위기가 흘렀다.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가 벌어진 뒤라 경찰은 바짝 긴장하며 경비 인력을 늘렸다.이날 오전 9시쯤 헌재 앞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인근 안국역과 일본대사관 일대에 경찰 버스가 깔렸다. 기동대 버스 차벽이 헌재 울타리를 둘러치며 배치됐다. 이 때문에 헌재 앞은 4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었다.헌재 정문에는 이중으로 경찰 저지선이 설치됐다. 정문 안쪽에는 경찰버스 3대가 차벽을 이루고 있었다.헌재 앞은 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제하지는 않고 있지만 골목과 대로변마다 겹겹이 경찰관들이 배치돼 있었다. 정문에 서 있는 경찰 인력도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았다. 헌재 정문 안쪽에서는 헌재 경호원들이 서너명 배치돼 헌재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64개 부대, 4000여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학교가 14년 만에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인하대는 지난 16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 등록금을 5.2%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인하대는 애초 등록금 인상 상한치인 5.49% 를 제안했지만, 총학생회와의 논의를 거쳐 5.2%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별로 등록금은 17~22만원 정도 인상된다. 인하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인하대 관계자는 “10년 넘게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그동안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등록금 인상으로 마련한 재원은 시설 인프라 개선과 장학금 확충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교육부는 지난 13일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수도권 주요 사립대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등록금 동결을 당부했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은 10년 넘게 올리지 못한 등록금으로 재정 운영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앞서 이화여대는 17년 만에 3.1%, 단국대는 14년 만에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