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중계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78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에 이어 2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1378만3900여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169.6% 늘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직항 노선이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됐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 운항이 재개된 영향이 크다.다만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1에 달하는 65만명 안팎의 크루즈 관광객이다. 이들의 제주 체류 시간이 4~6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다.내국인 관광객은 2년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해 제주방문 내국인은 1187만6300여명으로, 2023년보다 6.4% 줄었다. 2023년에는 그 전...
필리핀인 20대 선원 화물창서 10여m 추락부산대병원으로 헬기 이송, “생명 지장 없어”대형 벌크선의 10여m 높이 화물창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필리핀인 선원이 해경의 빠른 조치로 생명을 구했다.4일 오후 6시37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34㎞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몰타 선적 벌크선 A호(4만t급)으로부터 선원 B씨(27·필리핀)가 화물창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남해해양경찰청 소속 부산항공대 헬기와 통영해경 1005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통영해경 1005함 구조대원들과 헬기 구조사들이 B씨를 응급조치를 한 뒤, A호 갑판으로 끌어올렸다.B씨는 10여m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과 척추 손상이 우려돼 초기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이날 오후 9시 43분쯤 헬기를 타고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경 관계자는 5일 “항공대와 경비...
저수지·바다·습지와 인접 가마우지 등 ‘40여종 서식’“조류 충돌 재발 가능성 커”30일 오전 8시30분쯤 가창오리 수백마리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위를 가로질러 날아갔다. 새 전문가인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장(57)은 가창오리 떼를 가리키며 “이곳(무안공항 인근)은 저수지와 바다, 습지가 많아 철새가 이동하는 길목”이라면서 “무안공항의 입지 자체가 앞으로도 조류 충돌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말했다.철새 서식지 등을 연구하는 주 소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을 듣고 직접 무안공항을 찾았다. 사고 현장 인근의 조류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기자는 이날 주 소장과 동행하며 비행기 이동 경로를 따라 현장을 탐문하고 새의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창포호 부근에서도 가창오리 떼가 날고 있네요.” 오전 8시50분쯤 무안공항이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창포호 인근에서 오리 떼가 날아가자 주 소장이 말했다. 전날 오전 9시쯤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