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내구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된 헌재의 판단을 앞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당의 ‘비상한 결단’을 경고했다. 즉시 임명을 안한다면 최 권한대행 탄핵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을 지속해서 어기고 있다”라며 “헌법상 의무인 국회 추천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선택적으로 거부했고, 법률상 의무인 내란 상설특검 후보 추천의뢰를 하지 않았다. 이 행위만으로도 탄핵사유”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만일 최상목 대행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은혁 재판관(후보자)을 즉시 임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내란 공범이라는 결정적 확증”이라며 “이번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주당에 불가피한 결단을 해량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달 15일 나눈 대화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마치 순교자처럼 돌아오지 않으려고 마음 먹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현 상황을 “제2의 6·25”로 규정하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을 순교자에 비유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는 “개별 의원 차원”의 발언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박 의원은 지난 1일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부산역 광장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대화를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종교계에서 순교란 박해를 물리치고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을 말한다.그는 “지난 1월15일 무도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침입할 때 새벽 4시 반부터 제가 대통령님 지키기 위해서 그 자리에 있었다”며 “수천명의 경찰 병력에 밀려서 결국 대통령님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30분 ...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충격으로 금융불안지수(FSI)가 급등하면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수준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친 악영향이 수치로도 드러난 것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금융불안지수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19.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에 대혼란이 벌어진 2022년 9월(19.7)에 육박하는 수치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76.9),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4월(25.1)보다 낮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인 2016년 12월(9.5)의 두 배 수준이었다.금융불안지수는 한은이 금융과 실물 부문에서 나타나는 금융불안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매달 작성하는 종합지수로, 금융시장·대외·실물·은행·비은행 등 5개 부문별 20개 세부 지표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