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무료중계 학생들에게 줄곧 상상력이 지성이라고 말해왔다. 독서와 토론, 경험과 성찰을 토대로 공동체의 문제 해결을 위해 풍부하고 구체적인 상상력을 기르는 것이 고등교육 수혜자의 시민적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 경험, 성찰로 구체화되는 상상력의 반대편에는 무지한 망상이 있다. 망상을 장착한 사람은 당면한 문제 앞에서 곧잘 자신을 피해자로 착각하는 자기연민에 빠지고, 자기보다 취약한 존재를 발명하듯 찾아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자주 비열해진다.트럼프는 유명해진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중임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이번 취임식에서 자국민 보호는 못하면서 불법 이민자에게만큼은 피난처를 제공해왔기에 미국의 사회적 질서가 무너진 것이라는 거짓 선동과 자기연민을 쏟아냈다. 이것은 저임금과 제도적 보호 밖에서 일해온 수많은 이주노동자 덕분에, 20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엄연한 사실에 대해 무지한 발언이다. 다 가졌으면서도 다 뺏긴 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1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냉정하게 봤을 때 (정치적으로) 얻을 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위해 떡국을 준비하고 절하는 모습 등의 행동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약간 이해 안 갔던 게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차례는 왜 지내는 건가”라며 “차례는 그 쪽 방향으로 지내면 큰일 나는 건데 제사상 차려놓고 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9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 앞에 상을 차린 뒤 떡국을 올려놓고 구치소 방향을 향해 절을 했다. 윤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였다. 윤 대통령은 설날 당일 아침 식사로 떡국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80명이 설날을 맞아 윤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하고 구치소 앞을 찾은 것에 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신동아건설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과거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였던 63빌딩을 지어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중견 건설사가 고작 60억원짜리 어음을 갚지 못하고 경영난에 손을 든 것이다. 신동아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7542억원, 자기자본은 1861억원에 육박한다. 건설업계에선 ‘충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신동아건설의 자금난은 금융권에선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걸로 보인다. 지난 6일 개시된 회생재판에 ‘받을 돈이 있다’고 신고한 채권자는 852명이었다. 이중 상호금융권은 121곳에 달했다. 상당수는 경남 양산, 전북 함평 등 지방의 작은 단위 농협이나 새마을금고였고, 대출 금액도 6억~13억원 수준으로 회사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제1·2 금융권에서는 큰 돈을 빌리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신동아건설이 단위 농협을 전전하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 채권자는 만기를 연장하기보다 채권 회수에 나설 수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