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하는법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기차역, 터미널, 공항은 귀성객과 여행객으로 붐볐다. 혼란스러운 시국이지만, 명절다운 연휴를 보내길 바라는 귀성객과 여행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보였다. 이날 서울역은 커다란 선물 세트와 짐가방을 양손에 가득 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엄마 품에 안긴 한 아이도 쌀쌀한 날씨에도 연신 미소를 띠며 열차를 기다렸다.아이들과 함께 전남 목포시로 내려간다는 박 모(51) 씨는 “정치 상황도 혼란스럽고 경기도 좋지 않지만, 명절만큼은 다 잊고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려 한다”며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도 뵙고 시간이 되면 근처 나들이도 갈 생각”이라고 했다.업무로 인해 가족들을 먼저 고향인 포항으로 보낸 천종욱 씨는 잠깐의 헤어짐이 아쉬운 듯 열차를 따라 뛰며 아이들을 배웅했다. 업무를 마친 뒤 일요일에 고향으로 향할 예정인 그는 “아이들이 8살, 6살, 4살이라 많이 어린데 아이들이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커 주길 바라고, 양가 가족들과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호자위지(好自爲之)’라는 성어를 사용했다.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훈계할 때 사용하는 성어이다.26일 중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왕 주임과 루비오 장관은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통화하며 미·중 관계와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 국제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20일 출범한 이후 양국 외교수장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역내 동맹국에 충실히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미국 국민을 최우선에 놓는 미·중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왕 주임은 루비오 장관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왕 부...
한국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서 벗어나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기대수명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뤘지만, 건강수명과의 격차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출생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이지만, 건강수명은 65.8년에 불과하다. 약 17년 동안 질병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특히 이 격차는 소득 수준에 따라 더욱 극명하다. 보건복지부 분석 결과, 소득 상위 20%는 하위 20%보다 8년 더 건강히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약 계층의 건강수명 불평등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임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만성질환의 발생 및 진행은 개인의 유전과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생활 습관 중에서도 식생활이 어땠느냐에 따라 건강수명이 좌우된다. 이 때문에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