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쇼핑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두 번째 ‘내란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시민사회에서는 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최 권한대행이 재차 내란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자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동조자를 비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억지 주장을 펼치며 내란 범죄를 옹호하는 최 권한대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주권자 시민의 명령으로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며 “국회는 즉각 내란특검법 재의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참여연대는 성명에서 “끝까지 무책임하고 기회주의 행태를 보이는 최상목은 즉각 사퇴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최상목은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1차 특검법을 거부하며 시간을 끌더니, 국민의힘 요구를 상당수 반영해 수정안이 통과됐음에도 이 핑계 저 핑계로 끝내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
세계숲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 지음 | 노승영 옮김아를 | 320쪽 | 2만원다섯 살의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는 진노랑 가시금작화가 반짝이는 들판에 있었다. 말과 당나귀가 가시금작화의 잎을 베어 물었다. 말과 당나귀가 눈 똥에서는 맛 좋은 주름버섯이 자랐다. “가시금작화는 콩과에 속한다. 콩과는 부지런한 질소고정식물이다. 말은 질소를 섭취해야 한다. 말똥에는 질소가 풍부하다. 이 질소 덕에 주름버섯은 자실체를 틔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버섯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이것이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숲과 우리의 삶은 이어지고 얽혀 있다”고 말하는 방식이다. 시적인 언어와, 과학자의 엄밀한 언어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나무의 제인 구달’이라고 불리는 저자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1960년대 초부터 내다봤다. 숲의 ‘어머니 나무’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나무가 화학적 언어를 통해 소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나무에는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