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 ‘닭을 손질해 달라’는 주문에 호박꽃 식육점 김윤남 할머니(79)가 닭 한 마리를 도마 위에 올렸다. 40년 동안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닭을 팔아온 할머니의 칼질은 거침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칼을 잡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호박꽃 식육점에서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에는 제사상에 올라가는 ‘머리 달린 닭’을 주로 판다. 진열장에는 미리 손질해 둔 닭들이 놓여 있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김 할머니는 “작년 설에는130마리 정도를 팔았는데 올해는 70마리만 준비해 뒀다”면서 “닭 가격이 마리당 1500원이나 올라 남는 게 없고 가격이 비싸니 달라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했다.설을 사흘 앞둔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는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의류 등을 파는 가게 630여 개가 모여있는 양동시장은 호남 최대규모 전통시장이다.무료 개방된 주차장과 주변 도로에는 장을 보러온 차들로 북적였다. 풍년제사마트 김경아씨(54)는 “전...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방송에 출연해 추천한 책 <초역 부처의 말>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교보문고가 24일 발표한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일본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가 쓴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이 4위에 올랐다.지난해 5월 출간된 이 책은 장원영이 지난 1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추천한 뒤 전주 대비 판매량이 76배 상승했다.성별 구매 비중을 보면 여성이 65.7%로 남성(34.3%)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30대(37.7%)의 비율이 높았다.<헌법 필사>는 지난주보다 77계단 오른 22위를 차지했다.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20~30대(67%)가 압도적이다.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한강의 <채식주의자>(2위)와 <작별하지 않는다>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기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폴란드인음악이 사람을 더 좋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베아트리스와 그녀에게 반한 쇼팽 전문 폴란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단테의 <새로운 인생>과 <신곡>에 나오는 베아트리체 이야기가 원형으로 등장하지만 남성이 아닌 여성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말하는나무. 1만7800원카산드라의 여자들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부터 여자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남자를 공격하는 방사능 바퀴벌레를 개발한 발명가까지 여성들의 이야기 21편을 담았다. 불안해하고 분노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는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웬 E 커비 지음. 송섬별 옮김. 위즈덤하우스. 1만7000원태양제도다와다 요코가 6년에 걸쳐 완성한 첫 연작 시리즈 ‘Hiruko 여행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태어난 나라가 지구상에서 사라진 주인공 Hiruko와 그의 즉흥 언어 ‘판스카’로 연결된 친구들의 여정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