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공수처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관저 내부의 비화폰(보안전화) 서버를 비롯한 계엄 관련 증거를 확보하려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비화폰으로 통화하며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비화폰은 도·감청과 통화 녹음이 불가능한 보안전화로 서버에만 통화 기록이 남는다.다만 대통령경호처의 거부가 예상돼 압수수색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대통령실, 대통령경호처, 대통령 안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4차례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지난해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 확대와 부산항의 자동화 항만에 따른 물동량 증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무역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17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3015만TEU) 대비 5.3%(158만TEU) 증가한 것으로, 국내 항만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이다.해수부는 지난해 홍해사태 등 지정학적 공급망 불안과 부산항의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 2개사의 기능 재배치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1768만TEU로 전년 대비 44만TEU(2.6%)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1389만TEU로 전년 대비 115만TEU(9%) 늘었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역대 최고 물동량인 2440만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