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법촬영변호사 학생들에게 줄곧 상상력이 지성이라고 말해왔다. 독서와 토론, 경험과 성찰을 토대로 공동체의 문제 해결을 위해 풍부하고 구체적인 상상력을 기르는 것이 고등교육 수혜자의 시민적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 경험, 성찰로 구체화되는 상상력의 반대편에는 무지한 망상이 있다. 망상을 장착한 사람은 당면한 문제 앞에서 곧잘 자신을 피해자로 착각하는 자기연민에 빠지고, 자기보다 취약한 존재를 발명하듯 찾아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자주 비열해진다.트럼프는 유명해진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중임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이번 취임식에서 자국민 보호는 못하면서 불법 이민자에게만큼은 피난처를 제공해왔기에 미국의 사회적 질서가 무너진 것이라는 거짓 선동과 자기연민을 쏟아냈다. 이것은 저임금과 제도적 보호 밖에서 일해온 수많은 이주노동자 덕분에, 20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엄연한 사실에 대해 무지한 발언이다. 다 가졌으면서도 다 뺏긴 자...
22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근처부터 대통령실 앞에 이르는 도로 양쪽에는 ‘윤석열 대통령 응원’ 화환 행렬이 1㎞ 이상 줄지어 서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일주일 뒤인 지난달 10일 대통령실 앞부터 늘어서기 시작해 40일 이상 거리에 놓인 것이다. 화환에서 떨어지는 쓰레기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용산구청은 철거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화환에는 “윤석열은 이 시대의 이순신” “국민밖에 모르는 바보 윤석열” “목숨 걸고 지킨다. 함께 승리한다” 등 문구가 적혀 있다. 오랜 기간 길거리에 방치되면서 쓰러지거나 파손된 화환도 많았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용산구청에 낸 민원은 이날까지 120여건에 달한다. 대통령실 근처에서 장사하는 A씨는 ‘쓰레기 방치’ 등을 이유로 용산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용산구청은 최근 “오랜 기간 화환으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면서 “관리자 측과 부분적으로 철거를 협의 중이며 강제 철거도 고려하고 있으니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