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쓰러진 한마리 개 옆에 주저앉아 떨며 죽음의 과속을 멈추려는 사람오염물 뒤집어쓴 흙과 죽어가는 벌레와 풀, 잘린 나무의 신음을 듣는 사람저는 그를 아버지라 부르겠습니다먹고 먹히는 계산법을 넘어 자연의 경이에 무릎을 꿇는 사람자비와 분노가 한통속인 사람서로 밥이 되어주기를 바라 마지않는 사람저는 그를 형제이자 스승으로 받들겠습니다절망조차 사치임을 아는 사람탄식 속에서도 벌거벗은 인간의 영혼에 호소하는 것이결코 헛되지 않음을 믿는 사람아흔아홉의 낙담 속에서도 한줄의 희망을 꿰는 사람죽어가는 나무에게 물을 주는 사람저는 그를 친구이자 동지라 믿겠습니다폭력과 탐욕으로 얼룩진 인류 역사의 나쁜 책들을 태우고절멸을 향해 가는 마지막 페이지를 고쳐 쓰는 당신이 촛불입니다스스로를 태워 자기를 갱신하는 대지처럼폭염과 산불과 가뭄, 광폭한 바람과 비,물과 불조차 치우친 압도적인 비대칭 속에서 세계가 피 흘릴 때대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71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민간투자 계획을 두고 대통령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가 대놓고 대통령과 상반된 입장을 낸 것이다.머스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발표한 최대 5000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구상과 관련해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의 돈이 없다”고 X(옛 트위터)에 썼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확보한 금액은 100억달러보다 훨씬 적다. 믿을 만한 소식통에게 들은 정보다”라고 했다.머스크는 이튿날에도 투자회사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가 쓴 비판적인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베이커는 “스타게이트는 멋진 이름이지만 5000억달라는 숫자는 터무늬없다”고 말했다.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목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 AI 개발과 ...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소프트웨어 기업 오러클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달러(약 718조원)를 투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들 3개 기업이 ‘스타게이트’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말했다.현장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래리 엘리슨 오러클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이들 기업은 1000억달러를 우선 투입하고 향후 4년간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AI를 지원할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기술 분야 경쟁자로 거론하며 “이 기념비적인 사업은 미국의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의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