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22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근처부터 대통령실 앞에 이르는 도로 양쪽에는 ‘윤석열 대통령 응원’ 화환 행렬이 1㎞ 이상 줄지어 서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일주일 뒤인 지난달 10일 대통령실 앞부터 늘어서기 시작해 40일 이상 거리에 놓인 것이다. 화환에서 떨어지는 쓰레기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용산구청은 철거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화환에는 “윤석열은 이 시대의 이순신” “국민밖에 모르는 바보 윤석열” “목숨 걸고 지킨다. 함께 승리한다” 등 문구가 적혀 있다. 오랜 기간 길거리에 방치되면서 쓰러지거나 파손된 화환도 많았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용산구청에 낸 민원은 이날까지 120여건에 달한다. 대통령실 근처에서 장사하는 A씨는 ‘쓰레기 방치’ 등을 이유로 용산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용산구청은 최근 “오랜 기간 화환으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면서 “관리자 측과 부분적으로 철거를 협의 중이며 강제 철거도 고려하고 있으니 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장관에게 틱톡에 대해 75일간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관련 명령서에 서명한 뒤 기자들에게 “내게 그것(틱톡)을 팔거나 종료시킬 권리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틱톡 금지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적 공감대 속에 지난해 4월 의회를 통과했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이달 19일부로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 미국 내 서비스는 18일 밤부터 중단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틱톡 구제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일부 복구됐다. 추 쇼우지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틱톡이 미국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미·중...
지난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업황 부진에 빠졌던 국내 배터리 3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내연기관차 회귀 정책과 관세 인상 움직임까지 더해져 올해 전망 역시 불투명하지만, 3사 모두 이런 때일수록 기술 리더십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수라고 보고 R&D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업계와 증권사 리포트 등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1조1364억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3분기까지 9861억원을 R&D에 투자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다음 4분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삼성SDI는 2022년(1조764억원) 이후 3년 연속 R&D 투자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