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중계 폴란드인음악이 사람을 더 좋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베아트리스와 그녀에게 반한 쇼팽 전문 폴란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단테의 <새로운 인생>과 <신곡>에 나오는 베아트리체 이야기가 원형으로 등장하지만 남성이 아닌 여성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말하는나무. 1만7800원카산드라의 여자들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부터 여자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남자를 공격하는 방사능 바퀴벌레를 개발한 발명가까지 여성들의 이야기 21편을 담았다. 불안해하고 분노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는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웬 E 커비 지음. 송섬별 옮김. 위즈덤하우스. 1만7000원태양제도다와다 요코가 6년에 걸쳐 완성한 첫 연작 시리즈 ‘Hiruko 여행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태어난 나라가 지구상에서 사라진 주인공 Hiruko와 그의 즉흥 언어 ‘판스카’로 연결된 친구들의 여정을 그...
일본 방송사 후지TV 간부가 인기 아이돌 출신 연예인을 상대로 ‘성상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광고를 중단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21일 교도통신·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닛산, 혼다, 맥도널드,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등 적어도 기업 50곳이 후지TV에 광고를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린홀딩스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고 적절한 대응이 나올 때까지 광고 출고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형 보험사 메이지야스다생명도 당분간 후지TV에서 자사 광고를 중단한다며 “후지TV를 둘러싼 일련의 보도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기업 이온도 광고를 취소하고 “사실이 밝혀지고 후지TV의 체제가 정비되는 등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해지면 광고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 간부...
“물론 이런 생각이 유튜브를 볼 때만 드는 건 아닐 테지만 피할 수 없이 중독돼버리는 쇼츠 영상을 기계적으로 넘기다보면, 그리고 유명인들의 ‘리즈 시절’ 영상을 우연히 클릭하고 거기에 한없이 빠져들게 되면, 여지없이 내가 가보지 못한 미래의 어느 한 시점을 앞서 경험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일곤 했다.” <봄이 오면 녹는>(다람)수록작 ‘시간여행자’(전하영)는 시간의 의미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소설 속 화자는 유명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쇼츠 영상을 보며 “우연히 도착한 이 미래 세계에서는 과거가 끊임없이 소환되어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사실 나는 미래의 어느 한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가 가끔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그 느낌은 더 설득력을 얻고 현실적인 감각으로 다가온다”라고도 한다.‘미래의 어느 한 시절을 살아간다’는 감각은 무엇일까? 영화감독을 꿈꾸던 시절, 열정적으로 영화를 섭렵하던 자신을 회상한다. 그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