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대기업 레슬링팀 창단 및 입단을 빌미로 벌어진 사기극이 한 지도자의 폭로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대기업 자회사가 신생팀을 창단한다는 말에 사표를 제출하거나 재계약을 포기한 지도자와 선수들이 15명 안팎에 이른다.박진성 전 창원시청 코치는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대기업의 레슬링 창단 사기극에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면서 “10년 이상 헌신했던 직장을 사임하고 부푼 꿈에 코치로 임명받았다고 통보받았다. 하지만 잔인한 사기였다”고 밝혔다.사기극은 지난해 7월 시작됐다. 지방 레슬링협회 고위 관계자 B씨는 모 대회에서 A사의 레슬링팀 창단 소식을 알리면서 감독과 코치, 선수 12명 등을 스카우트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이들 일부에게서 입단을 전제로 한 로비 비용 등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코치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11월까지 서류 전형이 진행된 뒤 12월 중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2차 윤석열 내란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경제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것인지, 민주주의가 무너지든 말든 괜찮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원내 6개 정당이 모두 동의하고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의결된 법안을 딱 1개 정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무조건 국민의힘과 합의해야 한다고 우기는 건 국민의힘 일당 독재를 해야 한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최 권한대행이 내란 진압을 회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내란 특검 공포를 즉시 이행...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6월 ‘만년 하위권’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5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김 감독의 목표는 더 확고해졌다.김 감독은 22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 팬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올해는 선수단 모두 땀 흘리고 노력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화는 지난 시즌 도중 취임한 김 감독과 함께 정규리그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 등 베테랑 선수들은 ‘5강 공약’을 달성하지 못해 겨울 바다에 뛰어들었다. 한화는 올해 5강 진입을 염원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4년 78억원), 유격수 심우준(4년 50억원)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라는 새 야구장에서 맞는 첫 시즌이고, 유니폼까지 싹 바꿨다. 가장 큰 과제는 ‘선발진 강화’다. 올해 한화는 류현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엄상백, 문동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