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성장 담론과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면서 당내에서는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이념보다 국민의 삶을 강조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 반면 민간기업 주도 성장을 강조한데 대한 비판도 들린다. 2030 세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했다는 아쉬움도 나온다.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4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탈이념’을 강조한 것을 두고 “내란에서 촉발된 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 정서적인 내전 상태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걸 막아내지 않고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현 상황에서 탈이념을 강조한 것은 적절했다는 취지다.실용주의를 강조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집권을 하려면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지금보다 더 신뢰가 가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특히 위기에 빠져 있는 민생경제에...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등에 대해 여성을 박해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카림 칸 ICC 검사장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와 압둘 하킴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칸 검사장은 “이들에게 성별에 따른 박해라는 반인륜 범죄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있다고 볼 합당한 근거를 확보했다”면서 탈레반 식 샤리아(이슬람 관습법) 해석이 인권 침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ICC 검찰은 2021년 8월 미군 철수 직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한 뒤로 여성에 대한 박해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뒤 여성의 중학교 진학을 금지하고 취업을 제한하는 등 여성의 권리를 광범위하게 침해하는 조치를 잇따라 시행했다.탈레반 집권 후 공적 장소에서 여성의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
개혁신당 창당 1주년인 20일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을 두고 내홍이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허 대표 측은 고소·고발을 예고했고, 이준석 의원 측은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이준석 의원 측인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 김철근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해임 무효와 최고위원회 정상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 뒤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소환제 요청서와 임시전당대회 소집요구서 각 1만6000여장이 담긴 상자를 손수레에 싣고 최고위원회의장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허 대표 측 당직자들이 막아서며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회의장 안에 있던 허 대표가 출입을 허용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회의 시작 후에도 날선 발언들이 오갔다. 허 대표는 “당헌·당규상 당원소환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청구하게 돼 있다”며 절차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