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 공판을 두고 “이번에도 재판 일정 미룬다고 조퇴하면 파렴치범”이라고 공세를 취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는 재판에 출석한다는데 대장동 사건처럼 본회의 출석 핑계대지 말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재판 받았지만 본회의 출석을 핑계로 재판을 피하거나 조퇴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미래세대가 뭘 배우겠나. 비겁하게 살지 말고 당당하게 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역화폐법’을 두고도 “민주당이 곳간을 털어 매표행위를 한다는 것”이라며 “자식 밥그릇 빼앗아 배 채우는 부모와 뭐가 다른가, 패륜정치”라고 공격했다. 그는 “본회의 통과하면 즉시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포퓰리즘 망령으로 대한민국을 소환했다”며 “정치는 히틀러, 경제는 차베스가 이재명의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자신의 탄핵심판에 출석해 그동안 12·3 비상계엄 사유로 주장해온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강조했다.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한 것인지를 따지는 탄핵심판 쟁점과 거리가 먼 내용을 되풀이한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보다는 정치적 주장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윤 대통령과 대리인단이 이날 헌재에서 총 4차례 발언한 내용은 대부분 주관적이거나 근거가 불분명한 것들이었다. ‘부정선거 의혹’ ‘야당의 무분별한 예산 삭감’ ‘야당의 탄핵소추권 남발로 인한 국정마비’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먼저 12·3 비상계엄 선포 주요 사유로 지난해 4월 총선의 공정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미 계엄을 선포하기 전에 여러 가지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게 많이 있었다”며 “선거를 전부 부정해서 믿을 수 없다는 음모론이 아니라 팩트 확인 차원이었다는 ...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4505억원)를 넘는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이 지난 한 해 동안 2조달러(약 2901조원)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대비 3배 빠른 증가 속도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10년 내 최소 5명의 ‘1조달러(약 1450조원) 초슈퍼리치’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생산자가 아닌 착취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억달러 자산가’의 수는 지난해 204명 늘어나 총 2769명이 됐다. 세계 10대 부자의 재산은 하루 평균 1억달러(약 1450억원)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들 중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아프리카 최대 부호이자 단고테그룹 회장인 알리코 단고테 등이 포함됐다.옥스팜은 보고서에서 “대부분 부는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획득된 것”이라면서 “60%가 상속, 정실주의와 부패에서 비롯됐으며, 전체 부의 18%는 독점적 권력에서 발생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