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변호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재강제구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후에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 기일 일정이 있고 윤 대통령 출석이 예고 된상태라 오전 구인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날 오전 재강제구인이 예상됐으나, 윤 대통령이 헌재 출석을 예고하면서 이날 오전도 강제구인이 어렵게 된 것이다.공수처 관계자는 “한번도 현장 조사 가능성 없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구치소 방문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서면조사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구속된 피의자인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을 조사실로 구인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한번 더 집행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체포영장까지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전쟁’ 운운하며 선동한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수사·재판 변론을 넘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조국혁신당은 20일 “변호를 빙자해 내란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윤갑근 변호사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징계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난입해 창문·외벽·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했다. 윤 대통령은 뒤늦게 변호인단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석 변호사는 지난 1일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 집회 무대에 올라 “지금은 전쟁이다. 체제 전쟁이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이 전쟁에서 여러분이 전사”라며 “시민들이 저항을 해도 공무집행방해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