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중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돼 ‘수인번호 0010’을 부여받고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수용복을 벗고 정장차림으로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출석했다. 지난 1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지 사흘 만이다.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용 승합차는 이날 낮 12시48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왔다. 대통령 경호차량이 호송차 주변을 에워싸 경호하며 이동했다. 호송차량은 오후 1시10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차량 행렬이 헌재 지하주차장으로 곧장 들어갔기 때문에 외부에선 윤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의견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렸으나 인파가 몰릴 것 등을 우려해서인지 지하주차장을 통해 대심판정으로 곧바로 이동했다.윤 대통령은 오후 1시58분 탄핵심판 사건 변론이 진행되는 대심판정에 모습을 나타냈다. 네이비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다. 머리는 대통령이 된 ...
최근 5년간 제주에서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1만여명이 몰랐던 ‘숨은 땅’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지적 전산자료를 활용한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최근 5년간(2020~2024년) 1만124명에게 3만9752필지(36.04㎢)의 토지 소유 현황을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조상 땅 찾기는 재산 관리에 소홀했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 등으로 후손들이 파악하지 못한 조상 소유의 토지를 찾아주는 행정서비스다.제주에서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후손들이 실제 땅을 찾은 사례는 적지 않다. 2020년 1803명이 7223필지, 2021년 2063명이 8204필지, 2022년 2187명이 8649필지, 2023년 2015명이 7712필지, 2024년 2056명이 7964필지의 조상 땅을 찾았다. 한해 평균 2000여명이 숨은 땅을 찾은 것이다.신청 건수 대비 조상 땅을 찾는 비율도 40% 안팎에 달한다. 최근 5년간(2...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 4505억원)를 넘는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이 지난 한 해 동안 2조달러(약 2901조원)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대비 3배 빠른 증가 속도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10년 내 최소 5명의 ‘1조달러(약 1450조원) 초슈퍼리치’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구호단체 옥스팸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생산자가 아닌 착취자’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억달러 자산가’의 수는 지난해 204명이 증가해 총 2769명이 됐다고 했다. 세계 10대 부자의 재산은 하루 평균 1억달러(약 1450억원)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들 중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아프리카 최대 부호이자 단고테그룹 회장인 알리코 단고테 등이 포함됐다.옥스팸은 보고서에서 “대부분 부는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획득된 것”이라면서 “60%가 상속, 정실주의와 부패에서 비롯됐으며, 전체 부의 18%는 독점적 권력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