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중계 헌법재판소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온 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난 27일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6시간 앞두고 출석을 예고했다. 다만 서류는 제출하지 않았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더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버티기’ 속에 심판 절차를 시작하게 됐다.윤 대통령 측이 이날 탄핵심판 준비절차에 나선 것은 국회가 지난 14일 본회의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가결 처리한 다음 헌재에 접수한 지 13일 만이다. 탄핵소추안을 접수한 헌재는 변론준비기일에 대비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답변서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회의록 등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헌재가 출석통지서 등 첫 서류를 보내고 열흘이 넘는 기간 모든 서류를 받지도, 보내지도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낸 서류는 이날 제출한 ‘피청구인 소송위임장’이 유일하다.박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일주일 만에 답변서와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면서 탄핵 사유를 모두 부인한다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전남 무안을 찾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충돌하던 여야는 정치 일정을 멈추고 희생자 애도와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았다. 상임위원회 등 국회 일정도 모두 미뤄졌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정부 모든 관계자가 사고 수습을 위해서, 그리고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모시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첫 일정으로 여객기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현장대책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무안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참사대책위원회 긴급연석회의를 열고 “비극적 사고가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