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NO CHINA’(노 차이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위대 50여명이 행진을 벌였다. 인근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른바 ‘멸공 페스티벌’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헌법재판소 해체”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이날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들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관광객에게 “왜 사진을 찍느냐”며 항의하고 “중국 공안에 이를 거냐. 우린 중국을 공짜로 줘도 평생 안 간다”고 윽박지르듯 말했다.최근 탄핵 반대 집회는 한남동 관저와 헌법재판소에 이어 중국대사관 앞까지 옮겨갔다. 윤 대통령 측과 그 지지자들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중국인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중국 혐오(혐중) 정서가 고조됐다.‘중국이 한국을 점령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부정선거 음모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입법·행정·사법 기능과 언론이 “중국 자본에 먹혔다”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