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원로 피아니스트 정진우씨가 별세했다. 향년 97세.고인의 제자인 피아니스트 신수정씨는 정진우씨가 26일 세상을 떴다고 전했다.1928년 1월8일 생인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군의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쟁 당시 크게 다리를 다쳐 전역한 뒤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았다. 전역 후 고인을 이끈 것은 음악이었다. 음악가가 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의대에 진학했던 그는 전역 후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걸었다. 피난지였던 부산의 이화여대 강당에서 첫 독주회를 가진 그는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예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57년엔 한국인이 전혀 없던 오스트리아 빈 콘서바토리움으로 유학을 떠났고, 귀국 후에는 1993년 2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서울대 음대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김용배, 백혜선, 강충모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 피아니스트들이 고인의 제자였다.고인은 한국쇼팽협회, 한국베토벤협회를 창립했고, 1982~2019년 월간 ‘피아노음악’ 발행인으로도 ...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배후라고 의심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광훈 전담팀’을 별도로 꾸리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담팀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된 전 목사에 대한 내란 혐의 등 고발장을 넘겨받아 전날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배후에서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지난 19일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7층 판사실 문을 부순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가 사랑제일교회의 ‘특임전도사’로 활동하며 전 목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씨는 서부지법 난입 사태 직전인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명령 떨어지면 숨도 안 쉬고 쳐들어간다. 명령이 없어서 안 나간 것뿐이다. 언제든지 나갈 각오가 돼 있다”며 누군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