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피부과 12·3 불법 계엄 이후 혼돈 상태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복잡해진다. 1·19 서울서부지법 폭동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이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거라는 조짐이다. 대통령 구속으로 이 난동이라면, 대통령 파면은 어떨까? 조기 대선을 치른다고 해도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 확정 전에 치르는 대선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모두, 사태의 종식이 아니라 새로운 사태의 시작이다.정치적 양극화가 만든 진영의 골이 깊고 넓다. 이제는 진실이 아니라 어느 편이냐가 중요하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이 불법 계엄으로 나라를 일거에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리고도 관저에서 구치소에서 버티는 것도,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국회에서 관저 앞에서 감싸고 받드는 것도 다 기댈 진영이 있어서다. 극우 진영이 이들을 지지하고 이들은 극우 진영을 선동한다.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와 법원 난입 등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범죄를 정당화하는 음모론...
‘2025 화천산천어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186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강원 화천군은 지난 11일 개막해 2일 오후 폐막한 산천어축제에 186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부터 시작한 산천어 축제 방문객으로는 가장 많은 기록이다. 종전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운 2019년 184만명보다 2만명 가량 더 많다.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12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8만5000명을 뛰어 넘었다.올해 산천어축제의 흥행은 축제 시작과 함께 예고됐다. 개막 14일째인 지난달 24일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임시공휴일로 길어진 설 연휴(1월 25∼30일) 기간 55만3000여명이 찾았다. 폐막일에도 10만명이 넘게 찾았다.화천산천어축제는 구제역 발생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축제가 열리지 못한 해를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매년 관광객 100만명 이상을 유치했다. 산천어축제로 인해 인구 2만3000여명에 불과한 화천군이 겨울 축제 도시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수사를 받으면서 희화화되고 있다. 억지 변명과 책임 미루기로 여당 내에서도 “밑천 다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법적 결론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은 이미 소멸했다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도 제기된다.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26일 기자에게 “군인, 깡패 두목 그리고 정치 지도자는 폼이 빠지면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은 체포될 때도, 탄핵심판을 받을 때도 너무 폼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경호처를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며 뒤로 빠지고, 헌재 심판 과정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 등을 언급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헌재 탄핵심판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직접 포고령 작성에 대해 “‘집행 가능성도 없는 거지만 그냥 놔둡시다’라고 말씀드리고 놔뒀는데 기억이 혹시 나십니까”라고 말한 것을 ‘책임 미루기’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