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수화물보관함엔 합선 가능성 낮아…‘배터리 열폭주’ 무게안내방송·대피 등 승객·승무원 대응 적절성도 점검할 듯정부가 지난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항공기에 남아 있는 항공유 처리 문제를 결정한 뒤 합동감식이 개시되면 기내 반입된 리튬배터리에서 최초 불길이 시작됐는지, 승무원과 승객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 소방재난본부는 30일 에어부산 BX391편 화재 사고와 관련한 합동감식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사고기에는 약 16t의 항공유가 양쪽 날개에 실려 있다. 항철위는 감식 과정에서 남아 있는 항공유로 인한 추가 화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항공유 제거 여부를 판단한 뒤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항철위가 먼저 밝혀야 할 대목은 발화 지점이다. 에어부산 측은 승객이 기내에 반입한 리튬배터리가 열폭주를 ...
안전 난간 없는 이동식 비계 위에서 미장 작업을 하다 1.88m 아래로 추락한 고 문유식씨(당시 72세) 딸 혜연씨(34)는 지난해 1월22일 사고 발생 이후 재판이 이뤄지는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그는 1심 선고가 있던 지난 23일에도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엄중처벌하라’는 팻말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재판 과정에서 사측은 안전조치 미비 등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혜연씨는 마음을 놓지 못했다. 산재를 방치하고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기업 사례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는 “유가족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하지만 그의 1인 시위는 선고를 앞두고 뜻밖의 난관을 맞았다. 지난 19일 벌어진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로 경찰이 서부지법 입구를 통제하면서 혜연씨는 100여m 떨어진 근처 공원으로 떠밀려 시위를 해야 했다. 그는 “재판부에 목소리를 전하려던 1인 시위인데, 제가 보이지 않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