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를 조사한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현장 인근 공항 관제탑의 근무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뉴욕타임스(NYT)는 FAA가 전날 사고와 관련해 내부 공유용으로 작성한 예비 안전 보고서를 입수해 “사고 당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관제탑 인력은 시간대와 교통량을 고려할 때 정상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각인 오후 8시53분쯤 관제탑에는 근무 인원이 1명뿐이었다. 이는 공항 인근 상공이 혼잡한 시간대로, 평소 관제탑 근무표대로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는 2명이 함께 근무해야 한다. 한 사람은 공항 상공을 지나는 헬기를, 다른 사람은 여객기 이·착륙을 제어하는 식으로 업무를 구분한다.그러나 사고 발생 무렵 관제사 한 명은 일찍 퇴근하라는 감독관 지시로 귀가한 상태였다고 한다. FAA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 조율은 감독관의 ...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두 차례 직접 나와 비상계엄 선포에 ‘국헌문란의 목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형사 재판에서도 이런 점을 내세우며 혐의를 적극 부인할 것으로 전망된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설 연휴 뒤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배당해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6일 비상계엄 선포 54일 만에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윤 대통령의 내란죄 1심 형사 재판은 다음 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형사 재판에서도 탄핵심판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헌문란 목적’과 ‘폭동’이 동반됐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형법 88조에 따르면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내란죄로 처벌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했다. 유력한 야권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려는 비이재명(비명)계 주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됐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친이재명(친명)계와 비명계 신경전도 다시 격화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30일 만나 손을 맞잡았지만 계파간 긴장 고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 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원조 친문재인(친문)계’ 인사다.김 전 지사는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