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간소송변호사 포성은 멎었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15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 끝에 지난 19일(현지시간) 가까스로 휴전이 성사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전쟁통에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매몰된 희생자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휴전 합의에 따라 구호품과 연료 등을 실은 구호트럭이 속속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오고 있으나, 거대한 ‘돌무덤’을 방불케 하는 콘크리트 잔해를 치울 중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휴전 성사 전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은 물론 구급대의 이동조차 제한하면서, 파괴된 도시 곳곳에는 수개월간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잔해 속에 파묻힌 채 방치돼 있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붕괴된 건물 등 잔해 속에 최소 1만여구 이상의 희생자 시신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숨진 가족을 뒤로 한 채 남쪽으로 피란길에 올랐다가 속속 집으로 귀환하고 있는 북부 주민들은 15개월에 걸친 이스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게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관련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콘 부회장을 만난 뒤 “IBM의 왓슨 연구소와 경기도의 산하기관이 함께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AI와 양자 관련한 기술을 활용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하자는 제안도 했다”며 “판교에서 진행 중인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IBM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 부회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콘 부회장은 미국 내에서 일명 ‘트럼프 라인’으로 분류된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김 지사는 “콘 부회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콘 부회장은)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제재 대상이 아니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 씨가 사회교육 플랫폼 ‘매너스(mannners)’를 제작해 범죄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김 씨는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예의를 지키고, 서로를 이해한다면 조금이라도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까”라며 플랫폼 제작 이유를 전했다.김 씨는 그간 범죄 피해자로서 사법제도와 피해자 보호 정책을 공부하면서, 지원 체계의 부족함을 절감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비슷한 처지의 피해자나 가족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응 방향을 조언해왔다.그는 인터뷰를 통해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처음 범죄를 겪어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사법 용어나 지원책을 알려주는 ‘창구의 부재’였고 설명한다. 또한, 신분 노출을 꺼리는 피해자들이 주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주고받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원 제도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현실을 지적했다.김 씨는 “2023년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