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이곳은 동생이 마지막으로 있던 가장 가까운 장소입니다. 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계속 이곳을 찾을 예정이에요”‘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한 달을 맞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40대 유가족 A씨가 말했다.참사 피해자 179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모두 완료됐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유가족협의회와 전남도 등 따르면 공항 2층 대합실에는 유가족을 위한 쉘터 40개가 여전히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매일 유가족 수십여명이 이곳을 방문해 머물거나 밤을 지새운다”고 밝혔다.참사로 부모님은 잃은 20대 B씨는 합동 장례를 치르고 텐트에 있던 짐도 모두 정리했지만, 거주지인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떨어져 있는 이곳을 매일 찾고 있다고 했다.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지기 않아 버릇처럼 이곳을 다녀가는 것 같다”며 “다른 유가족들과 슬픔이나 고통을 나누고, 혹시나 도와 드릴 게 없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검찰 수사 없이 단행된 대통령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공판에서 두고두고 논란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수사와 재판은 공정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기소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처음부터 수사 권한 논란이 있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에서 손을 떼고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법 집행에 대해 모든 국민이 공정하다고 느끼고, 무엇보다 법적 분쟁과 갈등의 불씨를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그러나 공수처와 검찰은 대통령 구속 여부에 지나치게 매몰돼 수차례 논란을 자초했고 수사 주체와 사법부의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사법부 모두 스스로 돌아보고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국민의 시선은 ...
저렴한 비용으로 챗GPT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내는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충격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도 이에 뒤질세라 자체 AI 모델을 내놓으며 “오픈AI를 뛰어넘었다”고 홍보했다. 미국 정부의 고성능 반도체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성능을 보완한 중국발 AI 공습이 본격화하면서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지난 20일 출시한 AI 추론 모델 ‘R1’은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추론형 모델 ‘o1’을 일부 능가했다. 벤치마크 지표인 500개 수학 문제 테스트에서 97.3%의 정확도를 보이며 96.4%를 기록한 o1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R1의 연산 비용은 토큰(텍스트 최소 단위) 100만개당 2.19달러로, 60달러인 o1과 비교하면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추론형 모델은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고민한 뒤 답을 내놓는 AI를 말한다.딥시크 AI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