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픽 조현동 주미대사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동으로 견지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들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들은 북한, 북핵 문제를 둘러싼 환경이 트럼프 1기 때와 상당히 달라졌다는 측면을 잘 이해하고 있고,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미 간 북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복잡하게 얽힌 셈법을 풀기 위해 대북정책 조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한미가 함께 발전시켜 온 핵·재래식 전력 통합적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계속 견고히 갖춰 나가며 한미일 협력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가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
‘복’을 영어로 옮길 때 가장 적합한 단어는 건강·행복·웰빙 등을 포괄하는 ‘웰니스(Wellness)’라 할 수 있다. 신체·정신 건강뿐 아니라 환경적 요소까지 포함하는 웰니스는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최근 웰니스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며 미국 등 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확장하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최근 발간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웰니스 시장은 연평균 7.3% 성장해 2028년 약 8조9900억달러(약 1경28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웰니스 협회’ 자료를 보면, 2023년 웰니스 시장 규모는 약 6조3200억달러로 정보기술(IT) 시장(약 4조9700억달러)이나 스포츠 시장(약 2조6500억달러)보다 컸다.지역별로 보면 북미 지역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기준 북미 웰니스 시장 규모는 약 2조1600억달러로, 2019년 코로나19 팬데...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날에 열린다. 설을 닷새 앞둔 지난 24일 모란민속5일장에는 제수 등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평소에도 장이 서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가 붐빈다. 하지만 이날은 설 대목을 앞두고 더 많은 사람이 장터를 찾았다. 큰길 건너 건물에서 내려다보니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장터가 한눈에 펼쳐졌다.모란민속5일장은 홀어머니를 평양에 두고 남하한 김창숙이란 인물에서 시작됐다. 김창숙 대령은 월남민들을 데리고 성남 지역에서 황무지 개간사업을 펼쳤는데, 어머니를 그리며 북녘의 모란봉에서 ‘모란’이란 이름을 따왔다. 주민들의 생필품 조달을 목적으로 장을 세웠다가, 하나둘 노점이 확대되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특종 상품시장으로 성장했다.모란민속시장은 1980년대 서울 근교에서 거의 유일하게 개설되는 정기 시장이었다. 2018년 총면적 2만 2575㎡의 규모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