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상위노출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알려진 전세사기 혐의로 기소된 남모씨와 그의 일당에 대해 1심보다 형량을 감형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피해자들은 “대한민국이 사기공화국이 됐다”고 절규했다.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전세사기 전국대책위 등은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대의 전세사기범 일당에게 면죄부를, 피해자들에게 절망을 판결한 대법원을 규탄한다”고 말했다.회견을 앞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1심보다 형량을 감경한 2심 판결을 확정한 대법원 판결 소식을 들은 안상미 전세사기 전국대책위 위원장은 눈을 질끈 감고 비틀거렸다. 이내 무릎을 굽히고 앉아 이마에 손을 짚고 10분 이상 땅을 바라봤다. 피해자들은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눈물을 훌쩍이기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 박순남씨는 “2023년 2월 25일 ‘엄벌촉구’ 팻말을 들고 처음 기자회견을 하고 이틀 뒤 피해자 중 첫 고인이 나왔다”며 “‘당연한 결과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가까스로 휴전이 성사된 지 이틀 만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틀째 서안지구 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제닌을 포위한 채 공습을 퍼붓는 등 서안지구 곳곳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휴전 발효와 거의 동시에 서안지구 전역의 검문소 900곳에서 검문을 강화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유대와 사마리아(서안지구를 지칭하는 이스라엘 성서 용어)’에서 새로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했다.서안지구 내 여러 팔레스타인 마을들이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고 있으나, 지난 수년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던 제닌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왜 하필 제닌인가?가자지구로부터 북동쪽으로 120㎞ 정도 떨어진 제닌은 오랜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과 무장 투쟁의 역사를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