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검찰이 24일 오전 10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불러 조사했다. 대통령 윤석열 내란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넘겨받은 검찰의 첫 행보다. 검찰은 김 처장을 ‘피의자’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한다. 향후 김 차장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검찰이 지금까지 경호처 수뇌부에 보여준 관대한 태도는 석연치 않다. 특수공무집행 방해 현행범으로 범죄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도 검찰은 경찰의 김 차장의 구속을 막았다. 김 차장은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오전 7시30분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소환됐다. 경찰이 불러서 수사 중인데 굳이 검찰이 같은 날 소환한 것도 이례적이다.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공수처와 경호처 간 갈등이 고조될 때, 김 처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은 윤석열이 총을 쏠 수 있느냐고 묻자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불법적인 총기 사용 명령을 경호처 직원들이 거부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유혈 사태가 일어날 뻔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제한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영풍·MBK파트너스(MBK) 측의 이사회 장악이 불발됐다. 영풍·MBK 측이 이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려아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첫 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출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했다.다만 지난 21일 법원이 영풍·MBK 측이 신청한 의안 상정 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집중투표제의 실제 적용은 이후 주총부터 가능해졌다.또 최 회장 측이 내건 ‘이사 수 19인 이하 제한 정관 변경’ 안건도 가결됐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신규 이사 14인을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하려던 영풍·M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