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학교폭력변호사 지난해 출범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1년 만에 좌초되면서 대회 주최자 박세리(사진)의 명예에도 큰 흠집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3월20일부터 23일까지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며 “2024년과 2025년 대회에 대한 재정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후원사로 인해 대회 취소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한국계 투자회사 퍼 힐스가 후원하고 LPGA 투어 통산 25승(메이저 5승)의 박세리가 주최자로 나서 지난해 첫 대회를 치렀다. 2018년 휴젤-JTBC LA 오픈으로 출발해 휴젤-에어 프리미아 LA 오픈,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으로 후원사 변경에 따라 명칭을 바꾸다 작년엔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전설’ 박세리의 이름...
올해 배출될 신규 의사가 269명에 그쳤다. 매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통과자가 3000명 넘다가 10%도 되지 않는 규모다. 우려했던 의사 배출 절벽이 현실화한 것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후 대다수 의대생이 지난해 집단 휴학한 여파다. 의대생들은 올해도 집단행동을 이어가기 위해, 수업에 복귀한 일부 학생들의 실명이 적힌 ‘블랙리스트’를 공유하며 인신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하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대로 가면 의료공백이 구조적으로 만성화될 수 있다. 지난 추석에 이어 또 비상진료체계에 의존해야 하는 이번 설 연휴부터 당장 걱정이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025년 의사 국시 최종합격자는 269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배출 의사 3081명의 8.8% 수준이다. 각 수련병원은 국시 합격자와 지난해 인턴 사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3~4일 상반기 인턴을 모집하지만, 올해 합격자가 격감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걸로 보인다.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올해 전문의 ...
한국 금강소나무의 상징적 존재로 수령 600년인 울진 대왕소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 탓으로 추정된다.녹색연합은 지난 20일 현재 울진 대왕소나무에서는 솔잎이 탈락하고 있었으며, 잔가지 끝의 솔방울과 솔잎이 갈색에서 회색을 띄면서 사라지고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녹색연합은 대왕소나무가 사실상 죽음에 이른 상태라고 설명했다.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대왕소나무는 울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소나무이자 국가산림유산이었다. 다른 금강소나무들의 평균 수령인 약 150년보다 훨씬 긴 세월 동안 금강소나무숲을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고사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쯤부터는 수목의 활력이 사라지면서 녹색의 솔잎이 붉은색과 갈색으로 변했다. 지난달에는 결국 잎이 탈락하면서 죽음 직전 상태에 이른 바 있다.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은 대왕소나무만이 아니다.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자생하고 있는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