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학교폭력변호사 밀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경구 검사를 대신할 혈액 검사법이 개발됐다.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희 교수 연구팀은 밀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의 혈액 내 항체 수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천식 면역 연구’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8~2022년 국내 18개 병원에서 진료받은 0~7세 어린이 231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진행했다.특정 식품이 환자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진단할 때 흔히 쓰는 경구유발검사는 해당 식품을 환자가 실제로 먹은 뒤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이 검사는 예상을 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위험이 있고 시간도 오래 걸려 특히 어린 소아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밀 알레르기는 주로 밀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 때문에 발진과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
‘서울 마포구 건설현장 추락사.’안전모 없이 안전 난간 없는 이동식 비계 위에서 미장 작업을 하다 1.88m 아래로 추락한 고 문유식씨(사망 당시 72세)의 죽음은 이 열 두 자로 압축돼 불린다. 건설현장의 수많은 죽음이 대부분 그러하듯 유족은 그 명칭에 채 담기지 못했다. 문씨 유족은 죽음의 사연과 억울함을 품고 거리로 나섰다. 딸 혜연씨(34)도 지난해 1월22일 발생한 사고로 영영 아버지를 잃고 거리로 나왔다. 혜연씨는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현장소장과 인우종합건설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정문·후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1심 선고가 있었던 지난 23일에도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엄중처벌하라’는 팻말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재판 과정에서 사측은 안전조치 미비 등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혜연씨는 마음을 놓지 못했다. 산재를 방치하고도 솜방망이에 그쳤던 기업 처벌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었다. 그는 “유가족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