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변호사 최근 3년간 건설업 취업자는 계속 줄어들었고 이들에 대한 임금 체납 규모는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건설업계가 경기 악화 직격탄을 맞으면서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용노동부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월평균 건설업 취업자는 2022년 212만3000명, 2023년 211만4000명, 지난해 20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하강 등이 맞물려 일자리가 준 것으로 보인다.임금 체납 액수는 늘었다. 2022년 2924억8900만원 수준이었던 체납 금액은 2023년 4362억5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1월부터 11월까지 4422억600만원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체납 피해자는 2022년 7만3646명, 2023년 9만3527명, 2024년(1~11월) 8만3482명이었다.노동부는 최근 3년간 상습적으로 임금을 ...
‘닭을 손질해 달라’는 주문에 호박꽃 식육점 김윤남 할머니(79)가 닭 한 마리를 도마 위에 올렸다. 40년 동안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닭을 팔아온 할머니의 칼질은 거침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칼을 잡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호박꽃 식육점에서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에는 제사상에 올라가는 ‘머리 달린 닭’을 주로 판다. 진열장에는 미리 손질해 둔 닭들이 놓여 있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김 할머니는 “작년 설에는130마리 정도를 팔았는데 올해는 70마리만 준비해 뒀다”면서 “닭 가격이 마리당 1500원이나 올라 남는 게 없고 가격이 비싸니 달라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했다.설을 사흘 앞둔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는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의류 등을 파는 가게 630여 개가 모여있는 양동시장은 호남 최대규모 전통시장이다.무료 개방된 주차장과 주변 도로에는 장을 보러온 차들로 북적였다. 풍년제사마트 김경아씨(54)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