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투자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지지자들을 선동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심판정을 빠져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기억이 없다하고 유리한 판단만 분명히 말했다”며 “주로 부정선거를 얘기하는데, 출석이 헌재 (탄핵심판) 방향을 바꾸거나 억울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추종하는 (이들에 대한) 선동행위를 계속 이끌어가려는 의도가 깔려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선전선동일 수 있는 메시지를 (지지자에게) 보내서 국가를 혼란 일으키려는 게 아닌가 매우 우려스럽고 걱정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을 대할 때와 달리 이번 헌재 심판정에서 공손한 태도로 답변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오늘 윤 대통령이 공손하게 재판에 임하는 모습을 봤다”며 “앞으로 빠짐없이 다 출석해 본인이 무슨일을 저...
경북 구미시가 처음으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신공항 건설에 따라 공항 배후도시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구미시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장천면 묵어리 일대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일반산업단지 규모는 98만㎡로 309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유치 업종은 전자와 제조업, 물류 등이다.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된 유망 기업을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한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산단이 들어서는 지역은 가산IC와 국도 25·67호선 등의 교통망을 갖췄다. 대구경북신공항과는 20㎞ 거리로 구미 제4산업단지와 확장단지, 하이테크밸리 등 기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구미시는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 226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산업시설 용지도 공급한다. 무분별한 난개발과 보상 투기 행위를 방지...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발레리 프리들랜드지음 | 염지선 옮김 김영사 | 396쪽 | 2만2000원대부분 사람들은 말을 할 때 ‘아’나 ‘어’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언어학에서는 말이 멈춘 틈을 채운다는 의미로 이런 표현들을 ‘공백 채움말(filled pause)’이라고 부른다. 말을 할 때 ‘아’나 ‘어’ 같은 말을 남발하면 어눌해 보이기 쉽다. 하지만 미국 네바다대학교 언어학 교수 발레리 프리들랜드에 따르면 공백 채움말은 의사소통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조금 지체될지 모른다는 경고음”을 보냄으로써 상대방이 대화를 끊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지 않도록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공백 채움말이 있으면 상대방의 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영어권에서 공백 채움말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써왔다. 언어학자 마크 리버먼이 전화 통화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공백 채움말을 250% ...